기획은 여전히 어렵고 복잡하다. 프로젝트가 진행될수록 그 복잡함은 더해지고, 우리 팀은 이 점을 깊이 체감하고 있다. 우리 팀은 지난주에 결정한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이번 주에도 기획 회의를 진행했다. 노션이나 피그마에 추가 안건이 있다면 즉각적으로 코멘트를 달고, 그것을 바탕으로 팀 회의 때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소통을 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서비스 명 결정하기와 추가 안건에 대한 의견 나누기를 진행했다. 서비스 명을 결정하는 과정은 우리 팀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계였다. 피그잼을 통해 브래인스토밍을 하고,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또한, 추가 안건이 없는 것처럼 보였으나, 계속 의견을 나누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안건들이 도출됐다. 이로 인해 기획의 복잡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뮤즈덕 (가제)
우리 서비스 명은 뮤즈덕으로 결정됐다. 우리 앱의 와이어프레임을 봤을 때, 메인 컬러인 주황색과 어울리거나, 심플하면서도 현대적인 이름을 원했다. 여러 아이디어가 있었지만 뮤즈 + 덕후의 뮤즈덕으로 결정하였다. ( + 팀원들이 결정하기 어려운지 지인찬스를 사용한다고 한다 😄 앱 이름이 또 바뀔 것 같다 ㅋㅋㅋㅋㅋ)
배움은 끝이 없고 ...
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새로운 기술과 아키텍처를 도입하고자 했다. 그래서 결정한 것이 클린 아키텍처와 코디네이터의 도입이다. 코디네이터를 학습하고 실제 우리 앱에 맞게 구현해보면서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네비게이션 구조를 설계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뷰 컨트롤러의 복잡성을 줄이고 역할 분리를 통해 코드의 가독성과 유지보수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클린 아키텍처를 도입하기 위해 설계하고 학습하는 과정에서는, 코디네이터 패턴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코디네이터는 어느 정도 이해가 가고 실제 구현에도 성공했지만, 클린 아키텍처는 아직 더 많은 학습과 실전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클린 아키텍처의 계층화된 구조와 의존성 규칙을 완전히 이해하고 구현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학습이 필요할 것 같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리액터킷(ReactorKit)도 적용해보고자 했다. 그러나 클린 아키텍처와 코디네이터를 학습하고 예제를 구현하는 데 이미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되어, 리액터킷은 다음 프로젝트에서 학습하고 도입하기로 했다.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학습하고 욕심내기보다는, 현재 프로젝트에 맞게 필요한 기술을 우선적으로 도입하고, 점진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마무리
프로젝트를 진행한 지 약 한 달의 시간이 지났는데, 벌써 많은 부분에서 성장함을 느꼈다. 처음에는 회의를 어떻게 주도해야 하고 진행할지 몰랐고, 내 의견을 내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 하지만 거듭된 회의를 진행하면서 어떻게 주도적으로 회의를 끌고 자연스럽게 진행하는지 알게 되었으며, 내 의견을 요약해서 명확하게 말할 줄 알게 되었다.
현재 기획은 거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고, 1~2주 뒤면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갈 것 같다. 프론트엔드로서 다른 팀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 시간이 많아 보일 수도 있지만, 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클린 아키텍처를 확실히 이해하고, 간단한 예제 앱을 구현하면서 부족한 기술 스택을 쌓는 데 집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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