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 받은 최종본 디자인을 가지고 개발을 시작했지만, 애니메이션 이슈로 인해 전면 수정이 필요했고, 이후에도 회의를 거치며 디자인이 계속 변경되어 처음부터 다시 개발을 하게 됐다. 디자이너와의 첫 협업이었던 만큼, 팀 전체가 효과적인 협업 프로세스를 구축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다시 처음부터
원래 디자인이었다. 각 페이지를 뷰컨트롤러로 만들고, 네비게이션에 Push하는 방식으로 구현했기 때문에, 프로그레스바 애니메이션이 작동하지 않고 부자연스럽게 화면 전환이 일어났다.
디자이너와 상의를 했고, 부자연스러운 애니메이션과 복잡한 파일구조 등 여러 이유로 하나의 뷰컨트롤러에서 여러 개의 뷰를 관리하도록 재개발했다. 이를 통해 원하는 애니메이션이 작동 했지만, 우리가 원하는 로직을 구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또 다시 팀 회의를 진행해야 했다.
회의를 통해 최종 디자인이 결정 되었다. 디자인의 반복적인 수정과 그에 따른 재개발 과정을 겪으면서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서 개발 가능성, 사용자 경험, 디자인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이 경험을 통해 디자이너와 개발자 간의 협력과 소통이 프로젝트의 효율성과 품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디자이너의 영감
프론트(iOS)이다보니 디자이너와 소통하는 시간이 많은데, 이 과정에서 디자이너의 독특한 시각과 창의성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디자이너와 대화를 나누다보면, 그들이 일상적인 요소에서도 특별한 영감을 얻고, 이를 우리 앱의 분위기에 맞게 디자인으로 승화시키는 능력에 감탄하곤 한다.
단적인 예로, 사용자 프로필의 기본 이미지를 디자인할 때였다. 처음 그 디자인을 보고 의아했다. 단순학 기하학적 도형들의 조합으로 보이는 그 이미지의 의도를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디자이너의 설명을 들으면서 그 디자인의 깊이와 의미를 알게 되었고, 정말 놀랍고 재밌었다. 각 도형의 배치가 사용자의 개성과 다양성을 상징하며, 동시에 미니멀한 것을 표현한다는 설명을 들으니, 단순해 보이는 디자인 속에 담긴 깊은 고민과 창의성에 감탄했다.
이러한 경험은 디자이너의 독특한 시각과 사고방식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깨닫게 해주었고, 디자인이 단순히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 의미와 기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강력한 도구라는 것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마무리
어느덧 프로젝트가 7주를 지나 8주차에 접어들었다. 처음에는 팀원들 간의 어색함이 감돌았지만, 이제는 서로 편안하게 대화하고 회의 중에도 장난을 주고받을 만큼 가까워졌다. 지난 시간 동안 우리는 수많은 회의를 거치며 세밀한 기획을 해왔고, 이제 본격적인 개발 단계에 돌입했다. iOS 개발을 혼자 담당하고 있는 나는 약 2개월의 개발 기간이 주어졌다. 앞으로의 2개월은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쌓아온 팀워크와 기획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개발에 임하고자 한다. 힘들고 어려운 순간이 있겠지만, 우리 팀의 노력이 훌륭한 결과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
'우리 같이 협업하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협하/문제해결] 네이버 다이나믹맵에서 자동으로 카메라 무브가 발생하는 원인을 해결해보자. (5) | 2024.09.02 |
---|---|
[우협하] 8주차 회고 - 개발 패러다임은 어렵다. (3) | 2024.09.02 |
[우협하] 6주차 회고 -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하다. (+ 코디네이터 패턴) (0) | 2024.08.23 |
[우협하] 재사용 View에 대한 고민 (0) | 2024.08.20 |
[우협하] 5주차 회고 - 디자인 ↔️ 개발 (0) | 2024.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