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아카데미의 첫 주가 지나가고, 본격적으로 Challenge가 시작된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갈 줄은 몰랐다. 수많은 사람을 한꺼번에 만나고, 해야 할 일들도 많아서 솔직히 조금 지친 감도 있다. 하지만 그만큼 배운 것도 많고, 새로운 경험들도 가득했던 한 주였다. 이번 글에서는 첫 주를 돌아보며 느낀 점들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전주곡
Prelude
본격적인 챌린지를 앞두고, 우리는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공간을 익히며, 앞으로 펼쳐질 여정을 위한 첫 음을 울렸다. 처음 만난 사람들과의 어색함을 깨고, 함께 성장해 나갈 동료들과 가까워지는 시간. 단순히 닉네임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목표와 열정을 공유하면서 '이곳이 어떤 곳인지', '우리는 무엇을 추구하는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해 나갔다. 이곳에는 실력 있는 개발자들뿐만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통해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 이를 통해 어떤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공간이었다.
또 다른 나

이곳에서 나는 ‘iL’이라는 또 다른 나로 활동한다. 처음에는 영어 닉네임이 어색했다. 오랜 시간 ‘여성일’이라는 이름으로 살아왔기에, ‘iL’이라는 새로운 이름이 낯설고, 마치 나 자신이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곳의 문화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
아카데미는 굉장히 수평적인 공간이었다. 나이나 배경에 관계없이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동료였다. 자연스럽게 영어 이름을 사용하고, 서로를 별명이나 닉네임으로 부르는 것이 이곳에서는 하나의 문화였다. 처음에는 낯설게만 느껴졌던 ‘iL’이라는 이름도 점점 익숙해졌고, 이제는 오히려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받은 느낌이 들었다. 마치 연극 속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맡은 기분이랄까.
이곳에서의 ‘iL’은 기존의 나와는 또 다른 모습일지도 모른다. 더 적극적이고, 더 자유롭게 도전하며, 새로운 사람들과 소통하는 나. 이 이름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쌓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이제 ‘iL’이라는 이름이 단순한 닉네임을 넘어, 내가 만들어갈 또 하나의 정체성이 되어가고 있다.
좋은 사람들


이곳에는 정말 좋은 사람들이 많다. 아카데미에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누군가와 가까워질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다양한 사람들과 커피챗을 나누면서, 그리고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좋은 사람들’이라는 말이 얼마나 와닿는지 모른다.
서로의 목표와 고민을 진심으로 나누는 대화 속에서 느꼈다.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단순히 개발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이를 통해 더 나은 무언가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었다. 누군가는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어 했고, 누군가는 기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했다. 그런 대화를 나누다 보면 나도 모르게 더 깊이 생각하게 되고, 더 많이 배우게 된다.
그리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순간 중 하나는,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이 내 생일을 축하해줬을 때였다. 사실 특별한 기대를 하지 않았던 날이었지만, 따뜻한 메시지와 작은 이벤트 하나하나가 너무도 기억에 남았다. 아직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이일 수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심이 느껴지는 순간들이었다. 그런 마음들이 모여 이 공간을 더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조금 서먹서먹할 수도 있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었다. 좋은 사람들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좋은 에너지가 만들어진다는 것. 그리고 나 역시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나도 누군가에게 따뜻한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고 나누는 사람이 되기 위해, 앞으로의 시간을 더욱 의미 있게 채워나가야겠다고 생각한다.
Diver City
아카데미는 매 기수마다 고유한 컨셉을 갖고 있는데, 이번 4기의 테마는 '해양 탐험'이다. 우리는 미지의 바다를 탐험하는 다이버처럼, 아직 발견되지 않은 가능성과 기회를 찾아 깊은 곳으로 뛰어든다. 그래서 우리가 주로 활동하는 메인 랩의 이름도 Diver City. 단순한 공간을 넘어, 이곳은 끝없이 탐험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정말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환경이다. 완벽한 장비와 최상의 시설, 그리고 같은 목표를 가진 동료들까지 여기에 본인의 능동적인 자세와 노력만 더해진다면, 그 어떤 목표든 도달할 수 있을 것만 같다.
또한, 우리가 함께할 25명의 멘토분들도 정말 대단한 분들이다. 각자의 분야에서 깊이 있는 경험과 인사이트를 가진 분들이며, 우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가르침을 받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때로는 지독하게 괴롭혀야(?)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이곳은 자신이 움직이는 만큼, 그리고 도전하는 만큼 성장할 수 있는 곳이라는 걸 점점 실감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막 바다에 뛰어들었다. 아직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건 이 탐험의 끝이 스스로 정하기 나름이라는 것이다. 이 완벽한 환경 속에서, 이제는 우리가 얼마나 멀리, 얼마나 깊이 나아갈 수 있을지를 직접 증명해 보일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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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곡
Prelude
본격적인 챌린지를 앞두고, 우리는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공간을 익히며, 앞으로 펼쳐질 여정을 위한 첫 음을 울렸다. 처음 만난 사람들과의 어색함을 깨고, 함께 성장해 나갈 동료들과 가까워지는 시간. 단순히 닉네임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목표와 열정을 공유하면서 '이곳이 어떤 곳인지', '우리는 무엇을 추구하는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해 나갔다. 이곳에는 실력 있는 개발자들뿐만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통해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 이를 통해 어떤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공간이었다.
또 다른 나

이곳에서 나는 ‘iL’이라는 또 다른 나로 활동한다. 처음에는 영어 닉네임이 어색했다. 오랜 시간 ‘여성일’이라는 이름으로 살아왔기에, ‘iL’이라는 새로운 이름이 낯설고, 마치 나 자신이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곳의 문화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
아카데미는 굉장히 수평적인 공간이었다. 나이나 배경에 관계없이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동료였다. 자연스럽게 영어 이름을 사용하고, 서로를 별명이나 닉네임으로 부르는 것이 이곳에서는 하나의 문화였다. 처음에는 낯설게만 느껴졌던 ‘iL’이라는 이름도 점점 익숙해졌고, 이제는 오히려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받은 느낌이 들었다. 마치 연극 속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맡은 기분이랄까.
이곳에서의 ‘iL’은 기존의 나와는 또 다른 모습일지도 모른다. 더 적극적이고, 더 자유롭게 도전하며, 새로운 사람들과 소통하는 나. 이 이름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쌓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이제 ‘iL’이라는 이름이 단순한 닉네임을 넘어, 내가 만들어갈 또 하나의 정체성이 되어가고 있다.
좋은 사람들


이곳에는 정말 좋은 사람들이 많다. 아카데미에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누군가와 가까워질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다양한 사람들과 커피챗을 나누면서, 그리고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좋은 사람들’이라는 말이 얼마나 와닿는지 모른다.
서로의 목표와 고민을 진심으로 나누는 대화 속에서 느꼈다.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단순히 개발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이를 통해 더 나은 무언가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었다. 누군가는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어 했고, 누군가는 기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했다. 그런 대화를 나누다 보면 나도 모르게 더 깊이 생각하게 되고, 더 많이 배우게 된다.
그리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순간 중 하나는,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이 내 생일을 축하해줬을 때였다. 사실 특별한 기대를 하지 않았던 날이었지만, 따뜻한 메시지와 작은 이벤트 하나하나가 너무도 기억에 남았다. 아직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이일 수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심이 느껴지는 순간들이었다. 그런 마음들이 모여 이 공간을 더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조금 서먹서먹할 수도 있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었다. 좋은 사람들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좋은 에너지가 만들어진다는 것. 그리고 나 역시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나도 누군가에게 따뜻한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고 나누는 사람이 되기 위해, 앞으로의 시간을 더욱 의미 있게 채워나가야겠다고 생각한다.
Diver City
아카데미는 매 기수마다 고유한 컨셉을 갖고 있는데, 이번 4기의 테마는 '해양 탐험'이다. 우리는 미지의 바다를 탐험하는 다이버처럼, 아직 발견되지 않은 가능성과 기회를 찾아 깊은 곳으로 뛰어든다. 그래서 우리가 주로 활동하는 메인 랩의 이름도 Diver City. 단순한 공간을 넘어, 이곳은 끝없이 탐험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정말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환경이다. 완벽한 장비와 최상의 시설, 그리고 같은 목표를 가진 동료들까지 여기에 본인의 능동적인 자세와 노력만 더해진다면, 그 어떤 목표든 도달할 수 있을 것만 같다.
또한, 우리가 함께할 25명의 멘토분들도 정말 대단한 분들이다. 각자의 분야에서 깊이 있는 경험과 인사이트를 가진 분들이며, 우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가르침을 받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때로는 지독하게 괴롭혀야(?)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이곳은 자신이 움직이는 만큼, 그리고 도전하는 만큼 성장할 수 있는 곳이라는 걸 점점 실감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막 바다에 뛰어들었다. 아직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건 이 탐험의 끝이 스스로 정하기 나름이라는 것이다. 이 완벽한 환경 속에서, 이제는 우리가 얼마나 멀리, 얼마나 깊이 나아갈 수 있을지를 직접 증명해 보일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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